북한 배급제 재개는 국가독점판매방식

  • 입력 2005년 8월 31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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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배급제 재가동 움직임은 사실상 국가가 식량을 독점 판매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북한 전문 인터넷신문 '데일리엔케이'가 31일 분석했다.

신문은 "북한이 9월부터 국가 배급소 및 상점에서 장마당(시장) 가격보다 조금 싼 가격에 쌀을 판매하면서 개인 판매를 전면 금지시킬 것이라는 북한 내부의 정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당국은 우선 한국에서 지원된 쌀 50만 톤을 판매해 들어오는 현금으로 중국 등 다른 나라들에서 싼 값의 양곡을 구입하는 '돌려막기' 식 유통을 시도할 것이라고 데일리엔케이는 전했다. 데일리엔케이는 "이런 식의 국가독점판매가 시작되면 최소 1년은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北 10월 배급제 재개…전국에 지시문 보내

데일이엔케이는 북한 당국의 이 같은 배급제 재가동 움직임이 6자회담 결렬을 염두에 두고 '장기전'에 들어가려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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