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北일가족 3명 배타고 귀순

북한 주민 일가족 3명이 26일 오전 전마선(소형 철선)을 타고 서해를 통해 귀순해 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5분경 서해 백령도 동북방 2.9마일 해상에서 북한 전마선 1척(1t 급)이 귀순 의사를 밝혀와 해군 함정이 오전 11시 40분경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이 배를 예인했다.

이 전마선에는 홍모(42), 문모(39·여) 씨 부부와 아들(9) 등 일가족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생계 곤란 때문에 25일 오전 5시 반경 북한 구미포구에서 출항해 남쪽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도 40대 북한 부부가 서해 백령도 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한편 26일 오전 11시 55분경 북한 어선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1.8마일 넘어 백령도 인근 해상으로 왔으나 항로 착오로 인한 월선으로 확인돼 항해용 나침반을 제공한 뒤 북으로 돌려보냈다고 합참은 전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