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롱 일제 특무의 딸은 공직에서 사퇴하라"

  • 입력 2005년 5월 19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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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의원.동아일보 자료사진
김희선의원.동아일보 자료사진
“독립군 손녀며 딸을 팔고 다녔는데 알고 보니 독립군 때려잡는 특무의 딸이고 악질적인 일제고문경찰의 딸이었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 “국민전체를 우롱하는 대국민사기극을 벌인 김희선 의원은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전 대변인은 “김 의원의 아버지는 독립군이 아니라 독립군의 원수였고, 김 의원의 조부라고 주장했던 광복군 장군과는 피한방울도 안 섞였다”면서 “김 의원이 과거사 청산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 자신이 바로 청산대상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 의원은 처음에는 현지조사를 했던 양모 씨를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이라고 펄쩍 뛰더니 어제는 자신의 의뢰인이라고 했다”며 “수도 없이 거짓말을 되풀이하는 김 의원은 말 한마디 처신 하나 하나는 그저 경이롭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고 비꼬았다.

전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현지조사를 위해 양씨에게 줬다는 500만원은 대체 어디서 나온 돈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민족정기를 구현하기 위해 알뜰한 아내의 적금통장을 깼는가? 이 땅의 과거사 청산을 위해 돼지저금통 모금을 했는가?”라고 되물은 뒤 “‘까짓 500만원 가지고 뭐 그러셔’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 돈 500만원은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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