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2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05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중소기업이 잘돼야 균형 발전도 이루고 소비 진작과 소득 분배도 이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을 조사해 보니 일류 기술자가 없고, 현장 혁신을 이끌 인재가 없고 은행에서 돈 빌리기 힘들고, 시장개척이 어렵다는 게 공통적인 어려움이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맞춤식 정책’을 펼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내가 각료들한테 끊임없이 하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노래는 불러도 성과 없는 정책은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안 되는 거라면 국민한테 솔직히 고백하겠지만 30년 동안 ‘한다, 안 한다’ 노래만 부르고 결과가 없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 가서 중소기업 육성 제대로 하지 않은 공무원은 입장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중소기업 육성에 대한 공직사회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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