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상임중앙위원들이 모두 참석해 성남 중원 국회의원 재선거의 ‘낙선 사례’를 하기로 한 자리였지만 장영달(張永達) 이미경(李美卿) 위원은 약속보다 20분 늦게 왔고, 한명숙(韓明淑) 유시민 위원은 개인일정 때문에 불참했다.
문 의장은 개의치 않은 듯 상인들과 덕담을 ‘무사히’ 마쳤으나 성남시청으로 이동해선 참지 못하고 화를 터뜨렸다. 시장이 영접 나오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대엽(李大燁) 성남시장은 한나라당 소속이다.
문 의장은 “예전 야당 할 때도 이렇게 홀대받진 않았다. 완전 성남공화국이다”며 불쾌해 했다. 시청에서 열린 이 지역 기자들과의 회견도 참여 기자 수가 워낙 적어 5분 만에 끝났다.
그러나 성남시청 측은 “시장이 차 한 잔 하시라고 권유했지만 문 의장이 고사한 것”이라며 “시장 대신 시장 비서실장이 영접한 게 그렇게 큰 죄냐”고 반박했다.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의원 재선거가 실시된 6곳 중 5곳을 돌며 낙선사례를 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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