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운영위 “홍준표 너무하는군”

  • 입력 2005년 4월 7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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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혁신위원회의 7월 조기전당대회 요구에 대한 당 내부 불만이 높아지면서 당지도부 일각에서 홍준표(洪準杓·사진) 혁신위원장의 사퇴문제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한나라당 운영위원회에서 운영위원들은 “홍 위원장이 최근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기전대에 대한 개인 의견을 내세우며 박근혜 대표를 정면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운영위원은 “혁신위원장을 교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놨다.

홍 위원장은 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 대표 임기가 무슨 대통령 임기냐. 대표 재신임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한 일종의 살풀이인데 (박 대표가) 너무 경직되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조순(趙淳) 전 총재와 최병렬(崔秉烈) 전 대표가 자기 임기를 못 채운 것처럼 야당 대표의 임기는 당 지지도와 정국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사실상 ‘고무줄’ 임기”라고 주장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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