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7년근무 ‘터줏대감’ 김형욱비서관 떠난다

  • 입력 2005년 2월 27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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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터줏대감’인 김형욱(金炯旭·43·사진) 대통령사회조정3비서관이 28일 청와대를 떠난다.

김 비서관은 1998년 김대중(金大中) 정부 출범 때 청와대에 행정관으로 들어와 무려 7년 동안 근무했다. 보기 드문 최장수 청와대 근무 기록이다. 2002년 12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당선되자 김 비서관은 청와대의 인수인계팀장을 맡았고, 그 인연으로 청와대에 남게 됐다.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장 출신인 김 비서관은 잠시 노동운동을 하다가 1995년 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권에 들어왔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서 제도개선, 참여기획, 사회조정3비서관을 맡아 노동계 및 시민단체와의 가교 역할을 맡아왔다. 고령화미래사회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인 김 비서관은 “그동안 내가 입안했던 각종 정책이 혹시 탁상공론은 아니었는지 확인해보는 ‘현장 공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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