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4I 현대화 비용 美서 부담…韓美 방위비 분담 이견좁혀

  • 입력 2005년 2월 25일 18시 34분


한국과 미국은 23, 24일 이틀간 워싱턴에서 열린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개정을 위한 제4차 고위급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전술지휘통제(C4I) 체계의 현대화 비용을 미국이 부담하기로 합의하는 등 이견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그러나 방위비 분담 총액과 협정 기간에 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다음 달 중순 서울에서 열리는 5차 협상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숙(金塾·외교통상부 북미국장) 방위비 협상 대사는 이날 “미국이 당초 C4I 현대화 비용, 공공요금, 임대료, 시설 유지비의 부담을 한국에 요구했으나 용산기지 이전과 관련해 이미 이들 부문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한국 측 논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김 협상 대사는 분담금 총액과 협정 기간에는 아직 이견이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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