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원내대표 정세균의원 선출

  • 입력 2005년 1월 24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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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정세균(丁世均), 원혜영(元惠榮) 의원을 참석 의원 107명의 만장일치 추대 형식으로 선출했다.

정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원내 사령탑으로서 경제 관련 입법과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 등 쟁점 법안의 여야 협상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정 원내대표는 추대 전 정견발표에서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을 이루는 건전한 국민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생경제의 실천’이 필요하다”며 “집권 여당은 개혁의 의지나 목표뿐 아니라 결과에 대한 책임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 의장은 정견발표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결정 시스템에 혼선이 야기된 것이 경제 활성화의 걸림돌이 됐다”며 “당과 정부 청와대 간의 경제정책 조율 시스템을 정비해 확실한 정책기조와 일원화된 경제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최호원 기자 bestiger@donga.com

▼정세균 원내대표▼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3선 의원. 쌍용그룹에 근무하다가 1996년 15대 총선 직전 국민회의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했다. 실물경제에 밝은 정책통으로 계파색이 없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1996년 한보그룹의 로비자금을 거절한 사실이 알려져 깨끗한 이미지를 심었다.

△전북 장수(55세) △고려대 법대 △쌍용그룹 상무이사 △연청 중앙회장 △민주당·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예결위원장

▼원혜영 정책위의장▼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으로 투옥된 경험이 있는 긴급조치세대. 현재의 ‘풀무원식품’을 창업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계 복귀 후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활동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을 쌓았다. 15대 낙선 후엔 통추 멤버들과 서울 강남에서 ‘하로동선’이라는 음식점을 경영하기도.

△경기 부천(54세) △서울대 역사교육학과 졸 △14, 17대 의원 △부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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