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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1월 19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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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미관계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접근하자는 취지로 발족된 ‘한미관계 비전21포럼’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1세기 한미관계와 한반도 평화’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부터 모임을 시작한 포럼에는 이각범(李珏範·전 대통령정책기획수석) IT전략연구원장과 김항경(金恒經) 전 외교통상부 차관, 서경석(徐京錫) 업코리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 결성을 주도한 이 원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한미관계는 한반도 미래를 위해 엄청나게 중요한 분야인데 젊은 세대가 한미관계를 지나치게 일방적이고 편향적 시각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민족이 우선이라는 데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만 이를 김정일 정권의 잘못을 옹호하는 것과 혼동해서는 안된다”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엄연한 인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미국이 강대국으로 갖고 있는 오만함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은 뒤 “포럼의 방향은 ‘자주적 세계화’다. 네트워크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국가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인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김태현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정치인은 적어도 외교안보문제에 관한 한 여론조사에 부화뇌동하지 말고 긴 안목으로 국민을 지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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