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연락이 두절돼 소재 확인 요청이 들어온 1120명 가운데 535명의 소재가 확인돼 소재 미확인자는 585명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 이규형(李揆亨) 대변인은 “태국 피피 섬에서 실종된 것으로 분류됐던 윤모 씨(40)와 황보모 씨(65·여)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남은 실종자 8명은 피피 섬에서 5명, 카오락에서 3명 등이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로이터통신이 28일 태국 재난방지국 자료를 인용해 ‘한국인 41명 사망’이라고 보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도 30일 오전 8시 25분(한국 시간)까지 ‘한국인 사망 41명, 실종 17명’이라고 보도하다가 오전 10시 46분부터 ‘한국인 사망 6명, 실종 10명’으로 수정했다.
쓰나미가 발생한 지 5일째인 이날 푸껫과 카오락에선 실종된 한국인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굴착기가 동원되고 한국에서 급파된 119구조대원 15명이 구조 활동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수색 및 구조작업이 시작됐다.
AFP통신은 30일 하루에만 인도네시아 사망자가 2만7000여 명이나 더 늘어나 이날 밤 12시 현재 재난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가 11만9000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AFP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관계자를 인용해 인도네시아에서만 5만∼8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남아시아 지진 및 해일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긴급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피해 국가에 복구지원자금 300만 달러(약 31억2000만 원)를 추가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로써 정부의 지원금은 총 500만 달러로 늘어났다.
푸껫=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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