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사히신문 “北 올 4월 NPT복귀 시사뒤 번복”

  • 입력 2004년 12월 16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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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해 4월 북-일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협의 과정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복귀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고 아사히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의 송일호(宋日昊) 일본 담당 부국장은 4월 초 중국에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현 총리 보좌관)와 납북 일본인 가족의 송환문제를 협의하면서 NPT 복귀에 대해 “검토할 만하다. 상부와 상의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것.

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두 번째 북한 방문이 결정된 5월 중순부터 북한은 NPT 복귀와 관련해 갑자기 태도를 바꿨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정상회담 직전 야마사키 부총재가 송 부국장에게 “NPT 복귀 표명을 (정상회담 합의문에) 어떻게든 포함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자 송 부국장은 “우리는 이미 충분히 양보했다”며 거부했다는 것.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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