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94년 상황에 대해 “북한과 직접 대화하지 않겠다는 미국 정부의 무분별한 정책이 교착상황을 불러왔다”며 “미국은 조그맣고 고립되었으며, 가난하고 불가사의한 공산주의 국가를 유엔을 통해 경제적 정치적으로 심각하게 제재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또 1994년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려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북한 역시 한국을 공격하려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1994년 방북 당시 김 주석과 대동강에서 뱃놀이를 했으며, 이때 김 주석이 미국 수종의 물고기를 보호토록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평화협상을 위해, 혹은 미국 물고기 몇 마리를 잡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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