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아세안+한중일' 정상회의차 28일 출국

  • 입력 2004년 11월 26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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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9, 30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제8차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영국 폴란드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8일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특히 30일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내년부터 공식 개시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

정우성(丁宇聲) 대통령외교보좌관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간 FTA 체결 협상을 2006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2009년까지 아세안과의 교역 대상 품목 중 80%를 완전 무관세로 하고, 나머지 20%는 단계적으로 관세율을 인하하거나 무관세 이행기간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29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한중일 3자 정상회의를 갖고 북핵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의견을 조율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을 국빈방문한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3~5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수교 15주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를 국빈방문하며, 5~7일 프랑스를 공식방문한 뒤 8일 귀국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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