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核 안보리 회부 가능성 낮아져’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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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지 않기로 한 유럽연합(EU)의 결의안 초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26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이란의 핵 문제보다 수위가 낮은 한국의 핵물질 실험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IAEA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문제를 안보리에 회부하지 않는 대신 유감 표명 수준의 ‘의장 성명’을 채택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서방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25일 열리는 IAEA 정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를 얻어낼 정책적 대안을 찾지 못했다”며 “이에 따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EU 3개국이 만든 초안을 지지하는 실용주의적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EU 결의안 초안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활동 중단 결정을 충실히 이행하지 않거나 사찰활동을 방해할 경우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이 이를 즉시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안보리 회부는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빈=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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