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前대통령 퇴임후 첫 광주방문

  • 입력 2004년 11월 2일 0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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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 내외가 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방문했다.

김 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은 2001년 현직 대통령 재임 중 광주시 시정보고를 받은 이후 처음이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반경 열차편으로 광주역에 도착했다. 광주역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나와 김 전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김 전 대통령은 곧바로 5·18묘역을 찾았다. 박준영(朴晙瑩) 전남도지사,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 조순용(趙淳容) 전 대통령정무수석, 양성철(梁性喆) 전 주미대사 등이 배석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방명록에 ‘영원 무궁, 김대중’이라고 썼다.

김 전 대통령은 퇴임 이후 광주지역과 민주당의 끊임없는 내방(來訪)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사양해 왔다. 김 전 대통령은 2일 열린우리당 의원들도 대거 참석하는 지역인사들과의 오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6일 스웨덴과 이탈리아를 거쳐 16일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열리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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