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여동생 교통사고 중상說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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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친여동생인 김경희(金敬姬·58·사진) 노동당 경공업부장이 9월 초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는 설이 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복수의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한국 정부도 이런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 부장이 타는 전용 승용차가 평양 시내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파손됐다. 이후 프랑스 의료진이 북한에 들어갔으며 고위간부만 이용하는 평양 봉화진료소 주변 경비가 삼엄해졌다.

소식통들은 이에 따라 김 부장이 중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부장은 주민생활과 경제활동을 담당해 북한 경제 정책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김 국방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워 김 위원장 대신에 현장 지도를 하는 사례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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