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공항 적자 1000억원

  • 입력 2004년 10월 4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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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방공항의 적자가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무소속 최인기(崔仁基) 의원이 4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5개 공항 중 김해와 제주공항을 제외한 13개 공항에서 모두 1010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광주공항을 제외한 10개 공항에서 1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이는 올해 1월부터 공항이용료(1인당 4000원)가 종전 국고수입에서 공항 수입으로 전환된데 따른 것이라고 최 의원은 분석했다.

현재 15개 공항의 항공기 운항 능력은 연간 214만회에 이르지만 지난해 실제 운항횟수는 운항능력의 22.1%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미 폐쇄된 예천공항을 비롯해 원주 군산 목포 사천 청주공항 등은 운항능력의 5%도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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