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국보법 관련 오늘 청와대 항의방문

  • 입력 2004년 9월 14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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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가수호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소속 의원 20여명은 15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보안법 폐지 발언과 관련한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규택(李揆澤) 비대위 위원장은 14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노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아도 공개질의서를 전달할 것”이라며 “공개질의서는 이념갈등과 국론분열을 야기하는 국보법 폐지를 강행해 체제의 무장해제를 강요하는 노 대통령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이 주 내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분간 장외집회 등 강경투쟁은 자제할 것”이라며 “대신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대안을 내놓는 것을 지켜보며 투쟁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22, 23일경 국보법 폐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 및 사회단체들과 함께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추석 전에 특별당보를 제작해 거리에 배포하는 등 대국민 홍보전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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