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통일 “北 水電폭파外 다른 가능성도 주시”

  • 입력 2004년 9월 14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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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회의에 출석해 북한이 이번 폭발을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라고 해명한 데 대해 “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작업일 가능성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공사 착공 때 북한이 이를 보도해 왔던 것과 달리 사전 보도가 없었다”며 “사실 여부에 대해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답변했다.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郡)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과 관련해 아리랑 1호 위성과 미 군사위성이 금명간 북한 상공에서 사고 지역을 촬영할 예정이어서 15, 16일경 정확한 폭발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윤광웅(尹光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상공의 구름이 걷혀 오늘 내일 중 위성사진을 찍으면 발파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다목적 위성인 아리랑 1호는 이날 오전 사고 지역을 촬영했으나, 촬영 영상이 구름이 낀 상태로 하얗게 나와 판독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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