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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7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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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단 관계자에 따르면 총련 관계자들은 지난달 30일 용천 폭발사고 때 민단측이 모금해 전달한 100만엔(약 1000만원) 수령증서를 갖고 민단을 찾아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민단측은 이 자리에서 재일교포의 화합을 위해 내년 광복절 행사 공동개최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민단 부단장, 총련 부의장급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총련 관계자들이 확답을 피해 문서를 통해 이를 거듭 제안했다는 것이다.
민단은 재일교포 지위 향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두 단체가 상설협의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한편 총련측은 민단이 운영 중인 탈북자 지원센터의 활동을 중단하고, 총련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모국방문단 모집도 중지할 것을 요구하며 양 단체 간부의 회동에 부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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