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독산-시흥동 군부대 부지 개발계획 본격화

  • 입력 2004년 7월 22일 18시 32분


이전이 확정된 서울 금천구 독산동과 시흥동 일대 군부대 터의 개발 계획 수립이 본격화된다.

이곳은 금천구 중심부에 있지만 군부대 때문에 토지 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던 곳. 서쪽으로 경인선과 서부간선도로, 동쪽으로 시흥대로에 둘러싸인 교통의 요지다.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금천구 독산동 441의 6과 시흥동 113의 25 일대 26만3003m³에 대해 구가 제출한 개발 기본구상안을 심의한 결과 이 일대를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구단위 계획이란 도시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을 전제로 심의를 거쳐 계획개발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구상안에 따르면 2, 3년 내에 군부대가 이전한 뒤 이 일대에는 금천구 청사와 구의회 구민회관 보건소 등이 들어서 구의 중심지로 변모한다. 학교와 공동주택, 근린공원 등도 들어설 전망이다.

위원회는 개발 구상안에 대해 시흥역 주변과 군부대 남쪽 도로를 계획구역에 포함시키고 시흥역 일대와 군부대 터를 연계해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라고 의결했다.

또 계획구역 경계와 맞붙어 있는 경인선 철로와 계획구역 사이에 소음을 줄일 수 있는 완충 녹지대를 둘 것도 제안했다.

금천구는 2005년 말까지 이 일대에 대한 개발 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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