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여야 함께 북한방문하자”

  • 입력 2004년 7월 1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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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는 1일 “가까운 시일 내에 여야 지도부가 함께 북한을 방문해 북한의 책임 있는 인사들과 남북 국회회담을 비롯한 다양한 교류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빠른 시일 내에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 현안 및 주요 정책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정부 기업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경제사회발전협의회’를 구성할 것도 아울러 제안했다. 그는 “검찰권 남용 방지를 위해 재정신청 대상을 확대하는 등 검찰에 대한 국민통제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며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국가보안법의 개폐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일씨 피살 사건에 대해 그는 “진상을 철저히 밝히고 이번 기회에 외교안보 시스템을 총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며 “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람에게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는 반부패 대책과 관련해 “공직자 재산 백지신탁제에 대한 구체적인 입법을 추진해 17대 국회의원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천 대표의 여야 지도부 방북 제안에 대해 “5월 여야 대표회담에서 구성하기로 한 국회 남북관계발전특위에서 논의할 일”이라고 말했다.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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