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 本隊 8월 이라크파병

  • 입력 2004년 6월 11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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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 추가 파병되는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은 8월경 이라크 북부 아르빌주의 두 개 도시에 나뉘어 주둔하면서 아르빌주 일부와 인접한 니나와주 일부를 책임지게 된다.

국방부가 11일 국회에 보고한 ‘국방현안’ 자료에 따르면 자이툰부대 사단본부와 1개 민사(民事)여단(합계 2600여명)은 아르빌 공항에서 1.5km 떨어진 라쉬킨에 주둔해 도시 재건을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1개 여단(1000여명)은 본대 정착 후 파병돼 농촌지역인 스와라시에서 재건을 돕게 된다.

자이툰부대의 책임지역에선 아르빌주와 이란 및 터키의 국경선 지역이 제외됐다. 이에 따라 아르빌주 내의 책임지역은 △쿠르드족 자치설정선 위쪽 △과거 양대 정당인 쿠르드민주당과 쿠르드애국동맹간의 전쟁 후 그어진 휴전선의 왼쪽 지역으로 제한됐다. 자이툰부대는 대신 인근 니나와주의 쿠르드족 자치설정선 위쪽 지역을 맡게 됐다.

국방부는 60일간의 숙영지 건설 기간과 40일간의 장비 및 물자 수송 기간을 고려할 때 8월경 파병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7, 8월 아르빌 정부 각료 및 지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을 홍보하고, 아르빌주, 아르빌시를 각각 경기도, 울산시와 자매결연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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