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 입력 2004년 6월 11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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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표의 미니홈피
 박근혜 대표의 미니홈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네티즌들에게 공개 데이트를 신청했다.

박 대표는 10일 밤 9시경 자신의 미니홈피(www.cyworld.com/ghism) 자유게시판에 “100만번째 분에 데이트를 신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박 대표는 “여러분에게 좀더 다가서기 위해 미니홈피를 만든지 벌써 3개월, 정말 어렵고 힘든 고비마다 여러분이 지켜 주셨고 힘을 주셨다”며 “여러분에게 사랑받고, 누구보다도 가족이 많은 저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 대표는 이어 “이제 가족이 늘어나고 방문자 수가 65만을 넘어서서 어느새 100만 번째 방문자를 떠올리는 미니홈피가 됐다”며 “이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100만 번째 방문자가 될 분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여러분들께서 저의 프로포즈를 받아 주시고 데이트 장소와 그에 관련된 의견을 많이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는 또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것을 찾아보러 갈 시간과 일촌(미니홈피 친구)들과 탁구 약속을 지킬 그 날을 기다리겠다”고 밝혀 미니홈피를 들러주는 모든 네티즌들에게 애정을 표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수백건의 답글을 올리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박대표님이 미혼이니, 유부남들은 데이트 기회를 양보해 주시는 것이 좋을 듯”(박동연)

“맞다. 유부남 제외시켜야 한다. 연하에게 기회를 주시길 ^^*”(이현우)

“데이트 한번에 평생 상사병 걸린다면 어쩌나 걱정”(데이트)

“제가 데이트 상대로 당선(?) 된다면 박대표님의 기분을 하루 종일 흐뭇하게 해 드리겠다. 또한, 절대 팔짱을 끼거나 어깨동무를 하거나 하는 행동으로 미니홈피 여러분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겠다. 저를 박대표님의 데이트 상대로 꼭 당선시켜 주시길.”(박한명)

“제가 행운의 주인공이 된다면 그동안 고생하신 박대표님의 어깨를 하루종일 맛사지 해 드리고 싶다.” (이미옥)

네티즌들은 현재의 방문자 증가속도라면 8월 15일경에는 100만번째 방문의 주인공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과연 박 대표와 함께하는 데이트의 행운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최현정 동아닷컴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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