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출범… 재난예방-복구업무 전담

  • 입력 2004년 6월 1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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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재난 전담 중앙행정기관인 소방방재청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소방방재청은 행정자치부 소속 외청으로 재난 예방과 대응, 복구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3국 1관 19과에 435명으로 구성됐다.

소방방재청은 우선 재난 예방을 위해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과 홍보활동, 주민자율방재활동, 재해보험제도 시행 등 재난 예방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태풍 등 자연 재해가 발생할 경우 재난지역 선포제도 도입, 현장지휘소 설치 운영 등 군(軍) 작전 개념의 지휘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복구재원 조달을 위한 재해복구기금 설치, 피해 유형별 응급복구 지원을 위한 정부 부처별 비상지원체계 구축 등 이재민 구호를 포함한 재해복구 업무도 소방방재청으로 일원화된다.

방재청은 자연재해 외에도 지난해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화물연대 파업 등의 사회적 재난에 대한 대응도 맡아서 처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행자부 소속기관으로 운영돼 온 중앙소방학교와 중앙119구조대, 방재연구소, 민방위교육관은 모두 소방방재청으로 이관됐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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