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호단체 회원에 김정일 訪中 특별열차 내부사진 선물

  • 입력 2004년 5월 31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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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별열차 내부 사진을 최근 평양을 방문한 해외 우호단체 회원들에게 기념품으로 건넸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31일 전했다. 이 사진을 보면 특별열차 바닥은 목재 타일로 돼 있으며 창에는 호화스러운 장식의 흰색 커튼이 쳐져 있고 천장은 별도의 장식을 했다. 창쪽에 놓인 큰 책상 위에는 일지식 메모장과 인주통이 보이며 책상 양쪽에는 팔걸이의자가 놓여 있다. 큰 책상 뒤쪽에 의자 10여개가 좌우로 배치돼 있어 회의실 기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이 사진을 받은 한 외국인은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 사진이라는 말은 들었지만 언제 촬영한 것인지는 모른다”면서 “다른 관광지 사진과 군사퍼레이드 사진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4월 중국 방문 때 이 특별열차를 이용했다. 귀국 후 북한 당국은 특별열차 내부 모습 일부가 담긴 김 위원장의 방중 기록물을 TV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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