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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31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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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千永世) 의원단대표가 낭독한 회견문에서 민노당은 "무능과 부패정치, 특권과 무책임 의정을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치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급 정당으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천 대표는 이어 "이를 위해 국회에만 안주하지 않고, 삶의 현장이 진보 의정의 마당이 되도록 하겠다. 삶의 현장이 우리의 출발점이며 종착지다"며 사회운동세력과의 적극적인 연대 활동에 치중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 자리에서 노동운동가 출신의 단병호(段炳浩) 의원은 "이제껏 노동자들은 자신들을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 한 명만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해왔다.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원이 되겠다는 각오밖에 없다"며 감정이 북받힌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들은 "국회를 바꾸자,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민노당은 심상정(沈相q^) 조승수(趙承洙) 의원을 의원단 부대표로 선임한 데 이어 사회적 현안을 풀기 위해 빈부격차특위, 사회적 차별철폐특위, 반민주악법철폐특위, 한반도평화실현특위, 정치국회개혁특위 등 8개 특위를 국회에 구성할 것을 각 정당에 제의하기로 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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