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圓融會通의 정신을”盧, 부처님 오신날 메시지

  • 입력 2004년 5월 26일 23시 35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불교의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보다 높은 차원에서 통합을 이루는 원융회통의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구현해 나가야 할 가르침”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대화로 옳고 그름을 가릴 수 없는 감정을 가지고 적대와 불신을 키우거나, 말로는 화해와 상생을 얘기하면서도 자신의 주장만을 고집하는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이제 가슴을 열고 마음을 모아 명실상부한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겠다”고 말했다.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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