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한나라, 총선관련 고소 고발 취하키로

  • 입력 2004년 5월 24일 18시 38분


코멘트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7대 총선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고소 고발 사건을 서로 취하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24일 “지난 총선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지도부,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상대로 한 고소 고발 사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박 대표와 합의한 상생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첫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임종석(任鍾晳) 김현미(金賢美) 당선자에게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을 위한 비난’ 논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도 당 차원에서 행한 고발중 일부의 취하를 검토 중이다”며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기간 중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스위스 부정자금 박근혜 대표 유입설’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허인회(許仁會) 전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해 문희상(文喜相) 안영근(安泳根) 우상호(禹相虎) 당선자 등 4명에 대해 고발했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