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의장은 24일 “지난 총선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지도부,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상대로 한 고소 고발 사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이날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박 대표와 합의한 상생 정치를 실천하기 위한 첫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된 임종석(任鍾晳) 김현미(金賢美) 당선자에게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을 위한 비난’ 논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도 당 차원에서 행한 고발중 일부의 취하를 검토 중이다”며 “구체적인 고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총선기간 중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스위스 부정자금 박근혜 대표 유입설’을 제기한 열린우리당 허인회(許仁會) 전 국회의원 후보를 비롯해 문희상(文喜相) 안영근(安泳根) 우상호(禹相虎) 당선자 등 4명에 대해 고발했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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