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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8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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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덕구(鄭德龜) 당선자는 18일 “시장경제를 지향하면서도 분배 등 사회안전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여야 의원이 참여하는 ‘시장경제와 사회안전망 연구포럼’(약칭 시사포럼)을 다음달 발족할 예정이다”면서 “여야 의원 35명 정도가 이 모임 회원으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당선자는 “이 모임은 여야와 정파를 떠나 한국경제의 진로와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며 “회원간 정기모임을 갖고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에선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 당선자 등 관료 출신과 기업인 및 경제인 출신이 이 포럼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에선 서울대 교수를 지낸 박세일(朴世逸·전 공동선대위원장) 당선자 등 5, 6명이, 민주노동당에선 노회찬(魯會燦) 당선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회의원들이 여야와 계파 구분 없이 경제 문제만을 놓고 토론하고 연구하는 모임은 드문 것으로 17대 국회에서 의원 연구단체의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모임에는 일부 학자와 언론계 인사도 포함될 예정이며 국회 입법과정에서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 모임을 주도하는 의원들의 복안이다. 한편 이 포럼은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발표 및 토론자료 등 연구물을 모아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입법과정과 정책결정에 반영토록 할 방침이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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