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납치문제 진전땐 北에 쌀 25만t 지원방침

  • 입력 2004년 5월 17일 19시 06분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22일 북한 방문에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에 진전이 있으면 쌀 25만t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피랍자 잔류가족 송환과 행방불명자 10명에 대한 진상조사를 약속하면 쌀 지원 의사를 정식으로 밝힌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쌀 지원이 이뤄지면 2000년 50만t을 지원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17일 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자신의 북한 방문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북-일 정상회담에서 핵 및 미사일 문제도 거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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