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22일 방북…김정일과 정상회담

  • 입력 2004년 5월 14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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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일본인 피랍자의 북한 잔류 가족을 귀국시키기 위해 22일 하루 평양을 방문한다고 교도통신이 14일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후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 대표와 회담하면서 재방북 의사를 전달하고 이해를 당부했다.

그는 2002년 9월 방북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역사적인 북-일 정상회담을 갖고 조속한 수교 등을 약속한 평양선언을 채택한 바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방북 때 김 위원장과 다시 정상회담을 갖고 평양선언 이행을 약속하는 공동문서를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김 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과 사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일본인 피랍자 5명이 2002년 10월 일시 귀국해 현재까지 일본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북-일 양측은 귀환 일본인의 북한 잔류 가족 8명의 상봉 문제를 놓고 대립하면서 현재 수교회담이 중단된 상태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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