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범 “허남식 부산부시장 징계 안거치고 사표수리 잘못”

  • 입력 2004년 5월 13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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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나선 최재범(崔在範) 후보측은 13일 “허남식(許南植) 후보의 부산시 정무부시장 사직서 수리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오거돈(吳巨敦) 부산시장 권한대행에게 공개질의서를 냈다.

최 후보 캠프의 황준동(黃俊東) 대변인은 이날 질의서에서 “중앙인사위원회 공무원 인사규정에 징계 대상 공무원의 경우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징계절차가 끝날 때까지 사표를 수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며 “그러나 오 대행은 비리혐의가 있는 허씨에 대한 징계절차를 밟지 않고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이어 “혹시 열린우리당 부산시장 후보로 사실상 내정된 오 대행이 허씨를 상대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정략적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대해서도 “‘차떼기 부정부패 정당’이라는 오명 때문에 지난 총선에서 당과 후보가 엄청난 상처를 입었는데도 명백한 비리혐의가 있는 인물을 부산시장 경선후보로 추천한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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