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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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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원은 금배지의 소원은 풀었지만 ‘임기 26일’의 초단기 의원에 그치게 됐다. 그의 임기는 박 의원의 사퇴서가 접수된 4일부터 16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이달 29일까지. 이에 따라 안 의원은 국회의사당에 서 보지도 못한 채 의원 생활을 접어야 할 처지다. 이달 중 임시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없는 데다 설사 열린다 해도 폐막국회인 만큼 의원선서와 동시에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다만 법에 따라 840만원에 이르는 이달 세비를 전액 지급받는 것은 물론 차량유지비와 수당 등 국회의원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은 짧지만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안 의원은 17대 총선에서는 비례대표 당선자가 4명에 그친 민주당의 비례대표 17번을 배정받았다.
헌정사상 최단기 국회의원은 1961년 5대 총선 때 강원 인제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당선 3일 만에 5·16 군사쿠데타가 일어나 국회가 해산되는 바람에 의원선서도 하지 못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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