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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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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장관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며 ‘대국민 외교(public diplomacy)’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5일 “외교업무는 국민을 직접 상대하는 다른 부처와 달리 다소 추상적이기 때문에 ‘적극적 홍보’가 더욱 필요하다는 취지로 반 장관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반 장관의 이런 적극적 태도 덕분에 1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와의 갈등설로 홍역을 치른 뒤 심해졌던 외교부의 ‘대(對)언론 기피증’도 조금씩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4일 반 장관과 하산 위라유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공동기자회견 시간이 당초 ‘통역 없는 15분’으로 잡혔다가 반 장관이 “대언론 서비스를 제대로 하라”고 실무진에 지시해 ‘통역 있는 40분’으로 수정된 것도 외교부의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한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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