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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5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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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배신자 출세 불가론’에 대해 “자기들이 한 일은 모두 옳고, 남이 한 일은 이해 못한다는 얘기”라며 “한나라당이 6·5재·보선에서도 영남에서 나를 희생물 삼아 지역주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탈당과 총리직을 거래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내가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을 때 47석의 원내 3당으로 지지도가 10% 미만이어서 어느 누구도 원내 1당이 될지 예측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이날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주재한 운영위가 끝난 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을 통해 김 전 지사에 대한 검증 방침을 밝혔다. 전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김 전 지사를 3차례나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며 “김 전 지사와 관련한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는 만큼 그의 과거를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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