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5000억원 IT개발 투자…당정, 中企정보화 지원키로

  • 입력 2004년 4월 29일 19시 02분


열린우리당과 정부는 29일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갖고 17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 관련법을 제정키로 했다.

이 법이 만들어지면 휴대전화를 통한 이동통신사업자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서비스와 택배업자의 화물 추적 외에 보안과 복지분야에서도 관련 서비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또 2007년까지 2조5000억원을 휴대 인터넷 시제품 개발과 유무선 통합 홈 서버 기술개발 등 정보기술(IT)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10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의 정보화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정세균(丁世均)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과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정책회의에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50개 IT 분야 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앞으로 새로운 통신 방송서비스업 도입을 촉진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에 관해 정부와 당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정은 9월부터 인터넷 전화에도 착신번호를 부여해 일반전화로도 인터넷전화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했다. 또 광대역통합망(BcN) 등 첨단 인프라사업에 대한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2007년까지 민관이 공동으로 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논란이 일고 있는 디지털TV 전송방식에 대해 정 의장은 “정통부가 안이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디지털TV 전환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 장관은 “공정한 현장 검증을 통해 미국식과 유럽식으로 양분돼 있는 전송방식 논란을 조기에 종식하고 디지털TV의 전국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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