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관계자 “6자회담 실무회의 내달 개최”

  • 입력 2004년 4월 22일 18시 58분


코멘트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 실무회의가 5월 중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21일 기자들에게 “모든 정황으로 볼 때 6자회담을 위한 실무그룹 회의가 5월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는 실무회의에 참석할 준비가 끝났다”며 “중국은 북한도 참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김정일에게 세계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 개발로 이득을 볼 수 없음을 설득하는 일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신문협회 및 미국신문편집인협회 공동회의 연설에서 “김정일을 무장해제 하도록 설득하는 유일한 방법은 중국을 개입시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은 그것이 미국의 책임이고 자신들은 그 과정에 관계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6자회담을 장차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문제 등 각종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상설기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교도 연합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