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정부 정책 왼쪽으로 급선회 안할것”

  • 입력 2004년 4월 16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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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이번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하고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했다고 해서 정부의 정책기조가 ‘왼쪽’으로 급격하게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 실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의 투자자나 대사관에서는 열린우리당의 정책을 유럽의 사회민주당과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총선 결과의 의미를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부는 23일부터 뉴욕 홍콩 등지에서 열리는 국가투자설명회(IR) 등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열린우리당의 정책노선은 사회의 투명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개방정책을 기조로 하는 중도개혁적인 노선으로 보인다”며 “각 정당의 총선 공약을 분석해 본 결과 주요 정책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에 큰 차이가 없고, 민주노동당만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각 정당간의 정책협의회에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민주노동당도 참석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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