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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14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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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벌판의 천막으로 당사를 옮겼을 때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신발 끈을 동여매면서도 허물이 많은 저희로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참담하고 두려운 심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거듭나려는 저희들의 간절한 몸짓과 호소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 주시는 국민 여러분을 보면서 큰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희망과 안정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소망을 꼭 이루어 드리겠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와 경제 살리기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선거기간 중 비방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드린 정책공약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오늘은 대통령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날입니다. 좋은 정책을 가진 훌륭한 일꾼들이 국회에 많아야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잘못을 견제하고 바로잡아 줄 건전하고 합리적인 야당이 설 수 있어야 나라도 바로 됩니다. 말 많은 소수가 아니라 조용한 다수의 땀이 역사를 이끌어 왔습니다. 말은 없지만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애국심을 보여 주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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