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소정당 “단 1석이라도…” 안간힘

  • 입력 2004년 4월 12일 19시 03분


“단 1석이라도 좋습니다.”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군소 정당들이 원내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민통합21의 경우 울산 동에 출마한 정몽준(鄭夢準)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 ‘1석’에 대한 목마름은 없다. 다만 비례대표 후보 4명의 당선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통합21은 최근 당 홍보 라디오 광고를 내보낸 데 이어 17개 중앙 및 지방 일간지에도 광고를 냈다.

국민통합21 정병호(鄭昺昊) 조직국장은 “지금도 비례대표 2석은 무난하며 4명 모두 당선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장기표(張琪杓·서울 동작갑 후보)씨가 대표인 녹색사민당도 비례대표 3석 이상을 목표로 뛰고 있다.

녹색사민당 김동필(金東必) 부대변인은 “한국노총의 100만 노동자와 2월 합당한 녹색평화당 지지자들이 있기 때문에 정당 투표에서 100만표 이상은 얻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밖에 가자희망2080, 공화당, 구국총연합, 기독당, 노년권익보호당, 민주화합당, 사회당 등도 지역구 후보 당선보다는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

선거비용 부족으로 광고 홍보를 제대로 못하는데다 비례대표 후보자 TV토론에도 초대받지 못하는 바람에 당을 알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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