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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4월 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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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광교 및 광교 터, 수표교 터, 오간수문 터는 사적 지정이 추진된다.
청계천문화재 보존전문가 자문위원회는 5일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자문위 관계자는 “광교는 현재의 교통 여건 등을 감안해 청계천 상류로 이전해 복원할 것”이라며 “광교의 원위치에 대한 실측 도면을 작성하고 광교 터에는 현 위치 표지판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광교를 구체적으로 어디에 복원하고 기초석과 새로운 석재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교의 길이(12m)가 청계천 폭(22m)보다 짧아 청계천 둔치 위에 보행교를 만들거나 하천 위에 전시교로 꾸미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또 문화재청에 광교 및 광교터, 오간수문 터 등에 대한 사적 지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들 문화재가 사적으로 지정되면 서울시는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은 뒤 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
한편 이날 자문위 회의에서는 수표교의 원형 원위치 복원에 대한 논의는 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자문위 회의에서 홍수로 인한 문화재 손실 위험이 있어 일단 현재의 실시설계대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다만 수표교의 원형 원위치 결정이 내려지면 수표교 부근(중구 청계3가)의 콘크리트를 걷어내는 등 재공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 5차 회의는 16일 열린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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