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동아대 총학생회…탄핵항의 25일 동맹휴업

  • 입력 2004년 3월 24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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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학들이 전국 처음으로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항의하는 동맹휴업을 결정했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재학생 1만7430명을 상대로 22, 23일 이틀간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52.5%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74.4%가 찬성표를 던져 동맹휴업을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동아대도 18일 대의원 대회를 열어 동맹휴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부산대와 동아대 학생들은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25일 하루 수업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부터 학내에서 규탄집회를 가진 뒤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열릴 예정인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동맹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던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학생들은 학내 사정과 투표 무산 등으로 동맹휴업 대신 학내 집회만 개최한 뒤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전국의 다른 대학들은 다음달 2일경 동맹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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