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3월 14일 22시 37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탄핵 소동은 결코 남측 내부문제로만 되지 않을 것이며, 이번 사태를 빚어낸 장본인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탄핵안 통과는 세계 정치사에 유례없는 의회 쿠데타로서 정치의 후진성을 그대로 드러냈다”며 “남조선 인민들은 참을 수 없는 모독을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한국의 정국불안을 이유로 15일부터 경기 파주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남북청산결제실무협의 장소를 북측 지역인 개성으로 변경할 것을 14일 제안해 왔다.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북측 위원장인 최영건 건설건재공업성 부상은 우리 측에 보내 온 통지문에서 “남측에서 한나라당 등 야당이 대혼란을 조성해 남측 당국과 국내외 여론이 한결같이 정국이 몹시 불안하다고 말하는 상황에서 파주로 예정된 회의장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