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턴 OECD 사무총장 “노사관계 예측 가능해야 직접투자”

  • 입력 2004년 2월 27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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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극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보다 노사관계의 개선입니다.”

이번 회의 참석차 방한한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 개혁을 몇 차례나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비중은 OECD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해외로부터의 직접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예측 가능한 노사관계가 필수조건”이라고 말했다. 존스턴 사무총장은 또 “2020년이면 중국은 적어도 경제규모 측면에서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인접해 있는 한국으로서는 엄청난 기회”라고 말했다.

캐나다 출신인 그는 “캐나다도 바로 붙어 있는 미국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한국도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국 기업이 경쟁 우위를 갖고 있는 분야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 정부가 구상 중인 동북아 허브에 대해 “한국은 일단 지정학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하다”며 “동북아 허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개혁을 통해 인력 수준을 높이고 금융을 선진화하며 외국어 구사 능력을 제고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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