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北대표에 '미국통' 김계관 외무부상"

  • 입력 2004년 2월 8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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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계관(金桂寬) 외무부상이 25일부터 열릴 2차 6자회담에 북한측 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8월에 열린 1차 회담에는 김영일 외무부상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었다.

김계관은 아시아전문가인 김영일보다 중량감이 있어 북한이 협상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담당인 김계관 부상은 94년 제네바 북미기본협정 협상에 참석했으며 이후에도 핵 및 미사일과 관련된 미국과의 고위당국자 회담에 참석해 대미협상 경험이 풍부하고 핵문제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2차 6자회담에 김계관 부상이 참석하는 것은 "북한이 6자회담에서 실질적인 협상을 할 용의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참가국의 대표는 모두 지난홰 1차 회담 때와 같은 인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계관 부상은 7일 항공편으로 베이징(北京)에 도착, 중국 방문일정에 들어갔으며 일본 언론들은 그가 6자회담에 대비해 중국과 의견조정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디지털뉴스팀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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