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기자 통화기록 조사 언론자유 침해 우려”

  • 입력 2004년 2월 4일 0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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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회장 이상기·李相起)는 국가정보원이 국민일보 조수진 기자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조사한 것에 대해 3일 성명을 내고 “언론자유를 침해한 행위로 지난해 대검의 기자 통화명세 조회에 이어 이런 일이 반복돼 정부의 언론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기협은 “정부기관 사무실 출입 제한조치 이후 대부분의 취재 활동이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지는 현실에서 통화기록을 조사하는 것은 기자뿐 아니라 공무원을 위축시켜 국민의 알권리를 제한할 우려가 크다”며 “이번 조사가 청와대의 의뢰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욱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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