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파병동의안 9일 처리…朴의장-3黨대표 합의

  • 입력 2004년 2월 3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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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3일 국회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열린 ‘민주당 죽이기 공작 규탄대회’에 참석하느라 회동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9일 오전 FTA 비준동의안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 처리 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박 의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농촌 출신 의원들과 농민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FTA 관련 농촌 지원 예산을 16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해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하고 농민들에 대한 상호금융 이자를 6.5%에서 3%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과 3당 대표는 또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자동 상정되도록 국회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한편 박 의장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관련해 “각 당 총무회담을 통해 19일까지 절충안이 나오지 않으면 관련 법안을 본회의에 직권 상정해 표결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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