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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9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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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는 2002년 9월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창립된 시민단체로 문재인(文在寅)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창립 준비위원장이었다.
특검팀은 희망연대에서 회계장부와 회의록 등을 압수해 최 전 비서관이 모금한 불법 정치자금이 희망연대로 유입됐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2002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희망연대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설립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또 노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이영로씨의 자금을 관리한 배모씨(여)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한편 특검팀은 김성래(金成來·여) 전 썬앤문그룹 부회장이 2002년 하반기 농협에서 115억원 불법 대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대근(鄭大根) 농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을 만났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 회장 등이 불법 대출에 개입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해 흥신소에 ‘몰래카메라’ 제작을 의뢰한 J볼링장 업주 홍모씨(44)의 측근인 오모씨를 소환, 김도훈(金度勳) 전 검사에게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의 갈취교사 수사 단서를 제공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김 전 검사의 지휘를 받아 이씨의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사건을 수사했던 충북지방경찰청 소속 차모 경사 등 경찰 2명을 30일 소환, 수사 당시 외압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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